승리 후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오타니 쇼헤이(28)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한 경기에서 20개의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패전했다.
에인절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8회까지 2-2로 맞섰던 에인절스는 9회말 휴스턴 유격수 제레미 페냐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3연패에 빠졌다.
연패보다 더 뼈 아팠던 것은 휴스턴에 내준 27개의 아웃 카운트 중 20개가 삼진으로 작성됐다는 것이다.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가 6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7·8회를 이어 던진 엑토르 네리스와 라파엘 몬테로도 각각 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9회 등판한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선발 출전한 9명의 타자는 물론 교체 출전한 3명의 타자까지 모두 삼진을 당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9이닝 경기서 삼진 20개가 나온 것은 MLB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앞서 2019년 5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0탈삼진을 당하는 등 총 7차례 동일한 기록이 작성됐었다.
에인절스는 이날 경기 포함 휴스턴과 3연전에서 총 48개의 삼진을 당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연장전 없이 치러진 3연전에서 48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은 MLB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에인절스는 2일 경기에선 16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1-8로 패했고, 1-9로 패한 3일 경기에서도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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