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홈런 친 양키스 스탠턴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2년 미국프로야구(MLB)의 최대 화두는 뉴욕 양키스의 '폭주'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는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벌인 더블헤더(DH)를 석권하고 시즌 승수를 58승(21패)으로 늘렸다.
지구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4경기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레이스다. 역전승이 무려 26승을 차지한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한 승률 7할대(0.734) 팀이다.
일본프로야구 승률 전체 1위 야쿠르트 스왈로스(승률 0.680·51승 1무 24패), 한국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승률 0.662·49승 3무 25패)도 양키스 앞에서는 명함을 못 내민다.
양키스 구단의 자료를 보면, 1930년 이래 정규리그 79경기를 치른 현재 2022년 양키스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은 팀은 1998년 양키스(59승 20패)뿐이다.
1998년 양키스는 역대 정규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14승(48패)을 거두고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역대 MLB 정규리그 최다승은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남긴 116승으로, 두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지는 못했다.
MVP 시즌을 향해 질주하는 양키스 간판타자 에런 저지 |
정규리그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던 양키스는 뚜껑을 열었더니 완벽에 가까운 공수 조화로 경쟁팀을 멀리 밀어내고 독주 중이다.
양키스는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 133개를 쳤다. 경기당 1.68개꼴이다.
최우수선수(MVP) 시즌을 꿈꾸는 에런 저지가 29개의 대포를 생산했고, 앤서니 리조(22개), 장칼로 스탠턴(20개) 삼총사가 홈런 더비를 이끈다. 셋은 타점도 각각 50개 이상을 수확했다.
ESPN 스태츠 앤드 인포 트위터 계정을 보면, MLB 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인 첫 80경기에서 홈런 20개 이상을 친 팀 동료 삼총사는 저지, 리조, 스탠턴이 역대 8번째다.
전체 평균자책점 2위(2.91)를 달리는 마운드 또한 최정상급이다.
양키스 선발 최다승 투수 제이미슨 타이온 |
제이미슨 타이온(9승), 게릿 콜·네스토르 코르테스(이상 7승) 선발 트리오와 평균자책점 2.72로 전체 2위인 막강한 불펜의 조화가 돋보인다.
팀 득실점 차(팀 득점 403점·팀 실점 239점)가 +164에 달한다.
양키스는 2009년 MLB에서 가장 많은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래 12년간 무관의 제왕에 머물렀다.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도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막강한 창과 견고한 방패로 무장한 양키스가 13년 만의 월드시리즈 제패를 향해 무섭게 질주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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