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에게 직접 트레이드 요청
네츠 듀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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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랜트의 폭탄 선언이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첫날에 그늘을 드리웠다.”(NBA닷컴)
미 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케빈 듀랜트(34·브루클린 네츠)가 ‘팀을 떠나겠다’고 나섰다. 미 ESPN은 1일 “듀랜트가 조 차이 구단주에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며 “자신이 선호하는 구단 리스트에 마이애미 히트와 피닉스 선스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듀랜트는 자신의 동료 카이리 어빙에게 팀이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에 실망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빙은 구단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전날 선수 옵션을 실행해 네츠에 1년 더 남는 것을 택했다.
한 차례 정규시즌 MVP, 두 차례 챔피언전 MVP로 선정된 듀랜트와 네츠의 계약은 원래 2026년까지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 시애틀 수퍼소닉스)에서 데뷔한 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팀 우승을 이끌었던 듀랜트는 2019년 FA로 네츠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네츠와 재계약했다. 네츠는 지난 시즌 듀랜트와 어빙, 제임스 하든으로 ‘빅 3′를 구성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동부 콘퍼런스 15팀 중 7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선 토론토 랩터스에 0대4로 패해 허무하게 물러났다. 듀랜트와 하든이 부상하고, 어빙이 백신 접종을 거부해 홈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에 빅 3가 함께 코트에 나선 것은 16경기에 그쳤다.
듀랜트는 히트나 선스 이적을 원하지만, 네츠 구단은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을 찾고 있다. NBA 팀 절반 이상이 듀랜트의 트레이드에 대해 문의했다고 한다. 한편 듀랜트의 트레이드 요청으로 어빙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ESPN은 “듀랜트와 어빙은 여전히 같이 뛰기를 원한다. 한 시즌 더 네츠에 남기로 했던 어빙의 미래도 불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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