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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넘기고 또 넘기고…박병호 통산 352·353호 홈런 ‘단독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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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 방문 경기서 연타석 홈런

한겨레

박병호(kt위즈)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4회 2사 상황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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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6·kt위즈)의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3·4회 연달아 아치를 그리며 화력시위를 벌였다. 지난 25일 엘지(LG) 트윈스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이다. 올 시즌 홈런 수는 이날까지 26개로 2위 김현수(엘지)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이상 14홈런)를 무려 12개 차이로 따돌렸다.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을 향한 독주다.

이날 첫 홈런은 케이티가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왔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2구째 시속 138㎞ 커터를 시원하게 걷어 올려 좌익수 넘어 외야 스탠드마저 넘기는 장외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4회초 주자 없는 2사 상황에 세번째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다시 뷰캐넌의 5구째 체인지업을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이다.

이로써 박병호는 통산 353홈런을 적립하며 양준혁(351개)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그 앞에는 이제 역대 1위 이승엽(467개), 2위 최정(413개·SSG랜더스), 3위 이대호(360개·롯데 자이언츠) 만이 남아 있다. 케이티는 6회까지 2타수 2득점 2안타 3타점 2홈런 1볼넷을 기록한 박병호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6-2로 앞서고 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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