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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고관절 수술 극복' 머리, 윔블던 테니스 2회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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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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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가 호주의 제임스 더크워스를 제압하고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머리는 어제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더크워스에게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한 때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로 꼽혔던 머리는 고질적인 허리, 고관절 부상으로 은퇴 위기까지 몰렸다가 부활한 선수입니다.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뒤 코트로 복귀해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린 머리는 이달 초 일주일 동안 세계랭킹 50위권에 드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크워스 역시 유난히 부상이 잦아 9번이나 수술대에 오른 선수입니다.

최근에는 머리처럼 고관절로 고생하다가 올 초 이 부위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올해 치른 7차례 투어 경기에서 모두 진 더크워스는 머리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결국 내리 3세트를 내주고 졌습니다.

머리는 경기 뒤 "더크워스가 1월에 고관절 수술을 받았는데도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머리는 2회전에서 미국의 존 이스너와 맞붙습니다.

머리는 이스너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 중인데, 가장 최근 전적은 2016년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입니다.

다른 강자들도 첫날 순항했습니다.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독일의 얀레나르트 스트루프를 3대 2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습니다.

알카라스는 올 시즌 4차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프랑스오픈에서는 8강까지 오르는 등 올 시즌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신예입니다.

권순우를 1회전에서 제압한 노박 조코비치는 폴란드의 카밀 마이크르자크를 3대 0으로 꺾은 호주의 서나시 코키나키스와 2회전에서 대결합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에마 라두카누가 벨기에의 알리슨 판위트방크를 2대 0으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8강에 오른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는 스웨덴의 미리암 뵤르클룬드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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