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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찬호 결승타’ KIA, 이틀 연속 두산 잡고 3연승 행진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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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박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IA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8-6으로 승리,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38승 1무 31패가 됐고, 2연패를 당한 두산은 31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의 난조로 6회까지 5-5로 팽팽했던 경기 균형을 허물고 승리를 가져온 이는 박찬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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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박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박찬호는 7회 2사 주자 1루에서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1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진도 7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3타점을 기록하며 박찬호와 함께 승리를 합작했다.

이외에도 KIA는 상대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흔들린 기회를 잘 잡아 두산 투수진에게 11개의 4사구를 얻어냈다. 김선빈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볼넷을 얻어냈고, 김선빈이 2득점 1타점, 박동원이 1타점, 류지혁이 1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3회까지 5점의 득점 지원을 받고도 3.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승리투수 요건을 얻지 못했다.

KIA가 1회 초 두산 선발 미란다의 난조를 틈타 7개의 4사구(6볼넷+1사구)를 집중시켜 4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앞서갔다.

KIA는 1회 초 안타 없이 1번 타자 박찬호에서 공격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타자 일순했다. 1회 초 기록한 無안타 타자 일순은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었다. 종전 2010년 6월22일 SK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이 문학 LG 트윈스전(6회 말), 2019년 6월 16일 두산 베어스가 잠실 LG트윈스(2회 말)에서 각각 안타 없이 타자 일순한 바 있다.

KIA 입장에서 쉽게 풀리는 듯 했던 경기 그러나 이어진 1회 말 로니가 1사 후 안타-볼넷에 이어 김재환과 양석환에게 적시타, 박세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3실점하면서 불안한 리드로 진행됐다.

KIA가 3회 초 실책-희생번트-볼넷-안타에 이은 이창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두산도 이어진 3회 말 김재환의 시즌 솔로홈런(시즌 12호 홈런)으로 다시 1점을 따라 붙었다.

두산도 5회 상대 구원투수 김정빈의 제구 불안을 틈타 2개의 볼넷을 얻은 이후 양석환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 박세혁이 중견수 뜬공, 강승호가 유격수 땅볼로 각각 아웃되면서 역전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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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은 3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7회 초 KIA가 김선빈의 선두타자 안타로 만든 기회를 잘 살렸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 기회서 류지혁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온 박찬호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깔끔한 적시 1타점 2루타를 때려 이날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6-5로 1점 차 KIA가 다시 앞선 상황, 후속 타자 이창진은 깨끗한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때려 8-5를 만들었다. 비로 오버런으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타격으로는 이날 3타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두산의 추격도 매서웠다 7회 말 볼넷-안타-땅볼에 이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따라붙으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두산은 8회 말 2사 후에도 안권수의 안타, 양찬열과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2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환이 바뀐 투수 정해영에게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의 기회가 무산됐다. 같은 상황 페르난데스의 교체 상황에서 KIA 코칭스태프가 동일 타자 상대 상황에서 2번 마운드를 방문하면서 김종국 감독이 퇴장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KIA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나머지 2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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