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노래·빌보드 규정 변경에도 성과…'달려라 방탄' 깜짝 73위
BTS '옛 투 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3위 |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프루프'(Proof)에 실린 신곡 2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동시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에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을 13위, 수록곡 '달려라 방탄'을 73위에 각각 올려놨다.
'프루프'는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지난 9년간의 여정을 망라한 앤솔러지(선집) 앨범이다.
'옛 투 컴'은 '당신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You and I, best moment is yet to come)라는 희망적인 가사를 담은 노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간판 프로듀서 피독을 비롯해 멤버 RM, 슈가, 제이홉 등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미디엄 템포의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다.
아르앤드비(R&B)·솔 보컬을 샘플링해 음정과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한 뒤 재배열해 비트에 녹여내는 이른바 '칩멍크 솔'(Chipmunk soul) 샘플링 작법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단체 음악 활동에 '쉼표'를 찍은 방탄소년단은 1막을 마무리하는 노래로도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이 같은 성적은 정규 음반이 아닌 과거 발표곡이 주를 이루는 앤솔러지 앨범곡, 그것도 영어가 아닌 한국어곡으로 거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빌보드가 한 주에 음원 다운로드 1건만 인정하고, 2건 이상의 중복 다운로드는 차트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음에도 '톱 10' 진입에 성공하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또 '달려라 방탄'은 TV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서 선보인 바 없는 수록곡인데도 '핫 100' 진입에 성공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DNA'를 시작으로 그룹 명의 노래 기준 현재까지 총 25곡을 '핫 100'에 진입시킨 바 있다.
이 가운데 '핫 100' 1위곡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 총 여섯 곡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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