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한 황선우. 사진=올댓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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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당당히 메달을 목에 걸면서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1분43초21)에 1초26 뒤진 기록이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1 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가 롱코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도 첫 메달을 수확하면서 명실상 세계적인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황선우의 폭풍 성장은 놀라울 정도다. 황선우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우며 유망주 딱지를 떼고 한국 수영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한국 경영 선수가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이었다. 자유형 100m와 200m 두 종목에 결승에 올라 각각 5위, 7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황선우의 도약은 이제 시작이었다. 지난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아부다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손에 넣는 쾌거를 이뤘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2016년 대회 3관왕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이었다. 결국 이번에 열린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선우는 이제 파리 올림픽을 바라본다. 황선우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금메달을 차지한 루마니아의 포포비치는 황선우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있어 운명의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크다. 포포비치는 2004년 생으로 만 17살에 불과하다. 2003년생인 황선우보다 1살 어리다. 포포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톰 딘(영국)과 4위 드류 키블러(미국)는 2000년생이다. 자유형 200m에선 8위에 그쳤지만 자유형 400m에선 금메달을 획득한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역시 2000년생인 젊은 선수다.
황선우로선 비슷한 또래들과 피터지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궁극적인 목표인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결코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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