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블록버스터 시리즈…동명 인기 게임 원작
드라마 '욘더' 이준익 감독 "밀도 있는 콘텐츠는 세계 모두가 공감"
배우 하예린 |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 출연한 하예린과 공정환은 할리우드 시리즈에서 한국 색채를 느낄 수 있다고 작품의 매력을 밝혔다.
하예린과 공정환은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파라마운트+·티빙 미디어데이에서 작품을 소개하며 시청 포인트를 설명했다.
'헤일로'는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외계 종족의 갈등을 다룬다.
원로 배우 손숙의 손녀로 호주 시드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하예린이 반란군 리더의 딸 '관 하', 공정환은 반란군의 리더 '진 하'로 출연한다.
하예린은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전사가 외계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관 하는 외계 종족에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을 잃은 유일한 생존자"라고 작품과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시청 포인트를 묻자 "할리우드 시리즈에서 한국어 대사를 들을 수 있다"며 "동양 배우로서 (촬영에) 더 열심히 해야 했고, 대표적인(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정환은 "불행하게도 빨리 죽는 아빠 역할"이라며 "지인 소개로 오디션을 거쳐 출연하게 됐는데 현장에 가보니 현지에서 직접 도전한 한국 배우들도 많았다. 저는 운이 좋아 (촬영장에) 오게 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드 안에서 한국의 세계관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공정환 |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공동투자작 드라마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도 참석했다.
'욘더'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한 남자가 망자들이 생전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공간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이 감독은 "제가 만든 어떤 이야기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동시에 소개된다고 하니까 약간 두려움도 있고, 기대되는 점도 있다"고 파라마운트+와 협업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인간은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고, 그 이야기는 특정 지역 사람에게는 전달이 쉽지만, 외지 사람에게는 전달이 어렵기도 하다"며 "그런데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서양의 문화를 배우고 추월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콘텐츠를) 밀도 있게 잘 만들면 문화나 역사를 뛰어넘어 세계 모두가 공감하게 된다"며 "(드라마를 제작하며) 글로벌(시장)을 고려하기보다는 본질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내적으로 성숙해진 K-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한국 영화는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많이 성숙해졌다"며 "복잡한 한국사에서 겪은 아픔, 고통, 시련들을 이겨낸 우리 이야기를 잘 만들어서 모두에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자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에 대한 좋은 (근로) 환경과 영화를 할 때마다 짓고 부수는 스튜디오가 아닌 오픈 스튜디오 설립 등 제작 파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익 감독 |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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