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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괴물 유망주 둘', 리버풀-맨시티 상륙...기대되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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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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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초특급 유망주가 2명이나 오면서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뜨거울 전망이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누녜스와 계약을 마쳤다. 벤피카와 합의를 했고 취업 비자까지 받았다"고 공식발표했다. 누녜스는 "리버풀에 와 정말 기쁘다. 내 플레이스타일과 리버풀 축구는 딱 맞는다. 리버풀은 훌륭한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난 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를 지배한 공격수다. 벤피카에서 뛰며 리그 28경기에 나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최전방에 나서지만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수비를 끌고 다니는 게 돋보였다. 득점 감각, 결정력도 뛰어났고 공격 영향력도 높았다. 벤피카가 길러낸 또다른 보석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이 대단했다. UCL 10경기에 나선 누녜스는 6골을 뽑아내며 인상을 남겼다. 팀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을 터트려 자신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 제대로 알리게 됐다.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들었고 리버풀이 7,500만 유로(약 1,009억 원)를 투입해 그를 품었다.

팬들은 맨체스터 시티로 간 엘링 홀란드와 누녜스 대결을 기대 중이다. 홀란드는 누녜스보다 한발 앞서 빛을 냈던 괴물 유망주로 잘츠부르크에서 잠재력을 드러낸 뒤 도르트문트 이적 후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이며 괴물 칭호를 얻었다. 키가 큰데 유연하며 속도도 빠르고 왼발 슈팅이 강력한 것이 홀란드 특징이었다. 알고도 못 막는 공격으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최전방 공백에 시달리던 맨시티가 홀란드를 데려왔다. 홀란드가 오면서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탈 후 없었던 스트라이커 자리를 확실히 채우게 됐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홀란드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 아래 더 발전할 게 분명하다.

누녜스와 홀란드는 나이가 비슷하다. 누녜스는 1999년생이고 홀란드는 2000년생이다. 보여준 건 홀란드가 더 많지만 누녜스도 그에 못지 않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같은 시기에 EPL에 입성했고 같은 스트라이커며 우승을 다투는 리버풀, 맨시티로 각각 갔기에 무조건 비교가 될 것이다.

EPL 특유의 빠른 경기 속도와 거친 압박에 녹아 드는 게 필수적이다. 누녜스, 홀란드 모두 피지컬이 좋고 역량이 출중하나 EPL 적응이 늦어지면 제 실력을 다 못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르겐 클롭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이 요구하는 바도 분명히 수행해야 한다. 홀란드에 이어 누녜스까지 오며 벌써부터 EPL이 개막하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사진=리버풀,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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