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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끝' 고개 숙인 박석민, "저 때문에 팀이 이렇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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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342일 만에 돌아온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고개를 숙였다.

NC는 14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박석민을 콜업하고 외야수 정진기를 말소했다.

약 11개월 만의 1군 복귀. 박석민은 지난해 7월 선수들과 함께 원정 숙소에서 술자리를 갖다가 일반인 2명과 합석, 당시 5인 이상 집합금지의 방역수칙을 어겨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박석민은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구단으로부터 50경기 추가 징계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석민은 지난 6월 2일에야 모든 징계가 풀렸다. 그리고 징계 해지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강인권 대행은 이날 경기 전 브리핑에서 “C팀(2군)에서 보고를 받았을 때 정상적으로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받았다. 눈으로 직접 봤을 때도 크게 이상이 없다고 봤다. 현재 장타력, 득점권 타율이 부족한 면이 보이는데, 그 부분에서 역할해주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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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박석민은 “징계를 받고 많은 반성을 했다”라고 말한 뒤 한참을 뜸들이다 “야구를 떠나 있으면서 소중함을 알았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징계 기간 동안 NC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그는 “NC라는 팀이 성적이 안날 팀이 아닌데 저 때문에 그런 거 같아서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후배들이 올라와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고, 빨리 가서 힘을 보태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라면서 “저 하나 들어왔다고 반등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1군에 복귀해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 최근에 NC가 힘이 붙은 거 같은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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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은 올 시즌 2군에서 14경기에 나와 타율 0.185(27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강 대행은 “기록적으로는 좋지 않아도 타격이나 주루플레이나 컨디션은 정상에 와있다고 보여져 합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석민은 “2군에서 준비를 잘했다. 2군 성적이 좋았던 건 아니지만, 1년이라는 공백기가 있기에 하루빨리 적응을 해서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이다.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 죄송스럽고, 야구인 박석민이 아닌 인간 박석민으로서 앞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면서 “NC가 지금 순위가 밑에 있지만 힘을 보태서 5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최고참으로서 후배들 잘 이끌면서 해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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