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샌디에이고 로빈슨 카노가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05.28 /dreamer@osen.co.kr |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두 번의 금지 약물 복용과 연이은 방출로 은퇴 위기에 몰렸던 로빈슨 카노(40)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복귀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카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재기를 노린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카노가 우리와 함께한 시간을 매우 좋아했다. 팀과 잘 어울렸다”며 “그는 더 많은 타석을 얻어 리듬을 찾고 싶어 한다. 그가 다시 맞기 시작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카노는 14일 샌디에이고와 최저 연봉에 계약하며 새 팀을 찾았다. 그러나 12경기(8선발)에서 33타수 3안타 타율 9푼1리 무홈런 1타점 1볼넷 10삼진 출루율 .118 장타율 .091 OPS .209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끝에 방출됐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는 카노에게 트리플A행을 통보했지만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FA로 나왔다. 그러나 이미 나이 마흔에 최악의 성적을 찍는 카노를 찾을 팀이 있을 리 없었다. 은퇴 위기에 몰렸지만 샌디에이고가 카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고, 8일 만에 재결합했다. 당초 샌디에이고 계획대로 카노는 당분간 트리플A에서 조정 기간을 갖는다.
카노는 메이저리를 대표하는 특급 2루수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좌타로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뒤 17시즌 통산 2257경기에서 타율 3할1리 2635안타 335홈런 1306타점 OPS .840을 기록했다.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5회, 골드글러브 2회의 경력을 자랑한다. 2013년 시즌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대박도 쳤다.
그러나 두 번의 금지 약물 복용으로 커리어가 부정당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시애틀에서 최초 적발된 뒤 지난해 메츠에서도 2차 적발돼 전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1년 실전 공백을 딛고 올 시즌 돌아왔지만 최악의 성적으로 연이어 방출되는 쓴맛을 봤다.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3회초 무사 1루 상황 피츠버그 카스트로의 병살타 때 샌디에이고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주자 마카노를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2.05.30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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