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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뛰는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선수가 한 팀의 최고 공격 생산력을 보여준 경우는 손에 꼽는다. 스즈키 이치로나 추신수의 전성기가 끝난 이후로는 아예 없었다. 그런데 올해 그런 선수가 탄생할 가능성이 보인다. 탬파베이의 중심 타자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최지만(31)이 그 주인공이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근래 들어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경기 후 타자 수훈 선수로 손색이 없었다.
시즌 초반 절정의 타격 페이스를 보여줬던 최지만은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돌아온 뒤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며 시즌 초반 벌었던 성적을 거의 다 까먹기도 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방망이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최지만은 10일까지 6월 7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345, 장타율 0.593을 기록하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예전에는 좌완에 약해 플래툰으로 쓰이느라 흐름이 곳곳에서 끊기곤 했는데 요즘에는 좌완 상대로도 성적이 좋으니 출전이 꾸준하다.
그런 최지만은 현시점 탬파베이 최고의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10일 현재 최지만의 조정공격생산력(wRC+)은 150이다. 리그 평균보다 50%나 좋다는 의미다. 이는 탬파베이 팀 내에서는 1위다. 최지만의 뒤를 이어 얀디 디아스(144), 마누엘 마고(144), 랜디 아로사레나(116), 완더 프랑코(112)가 다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에서 타점(29) 1위고, 홈런에서도 공동 3위다. 아직 규정타석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언젠가는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의 전성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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