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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뉴캐슬 윙어 포함 '빅리그 출신 다수'...벤투호, 파라과이에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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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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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벤투호와 만나는 파라과이는 전력과 현재 상황은 어떨까.

파라과이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파라과이는 직전 경기인 일본전에서 1-4 대패를 당하고 한국으로 넘어왔다.

최근 3연속 월드컵 탈락 등 실망스러운 성과를 내고 있는 파라과이는 에두아르도 베리소 감독을 내보내고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 감독을 데리고 왔다.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스켈로토 감독은 은퇴 후 보카 주니어스, LA 갤럭시 등을 지휘했다. 2021년부터 베리소 감독 뒤를 이어 파라과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성적만큼 고민이 많다. 가장 큰 걱정은 최전방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최전방을 책임진 로케 산타 크루즈, 오스카 카르도소가 빠지면서 공백이 생겼다. 남미 리그에서 뛰는 스트라이커들을 사용했지만 누구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윙어들을 최전방에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엔 2004년생 신예 훌리오 엔시스를 활용했는데 이번 한국 원정길엔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파라과이지만 벤투호는 방심하면 안 된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스쿼드에 가득하다. 에이스 알미론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윙어다. 뉴캐슬 클럽 레코드를 세우며 온 알미론은 뛰어난 발기술을 지닌 테크니션이다. 공격진 어디에서든 뛸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왼발에 비해 오른발 정확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위력적인 공격수이므로 벤투호가 무조건 경계해야 하는 선수다.

알미론만 있는 게 아니다. '로메로 듀오'로 불리는 오스카 로메로, 앙헬 로메로가 측면에 나설 수 있다. CSKA 모스크바에서 뛰는 헤수스 메디나도 주의해야 한다. 선발보단 교체로 나올 때가 많은데 조커로 존재감이 높다. 중원 핵심인 안드레스 쿠바스와 리카르토 오르치스, 스페인 라리가 소속 카디스에서 뛰는 산티아고 아르자멘디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센터백 포지션이 탄탄하다. 경합 능력이 좋은 발렌시아 주축 센터백 오마르 알데레테를 비롯해 AC밀란에서 뛰었던 '주장' 구스타보 고메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파비앙 발부에나가 버티고 있다. 최근엔 리버 플레이트에서 활약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기회를 얻는 중이다. 스켈로토 감독이 가져갈 수 있는 옵션이 매우 많다.

파라과이는 한국과는 총 6번 만났다. 1승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졌다. 가장 직전 맞대결은 2014년인데 김민우, 남태희에게 실점해 0-2로 패했다. 8년 만의 재대결이다. 분명 최근 성과, 전력은 좋지 못하고 전에 만났던 상대들보다 비교적 약한 게 사실이지만 벤투호가 방심하면 안되는 상대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새로운 실험을 하기 적합한 상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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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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