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개막전 9일 오후 10시 티오프
PGA 투어, 개막 직후 징계 발표
"LIV 골프 출전한 17명 무기한 출전 정지"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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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이 시작된 직후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한 17명은 더 이상 PGA 투어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발표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센투리온 클럽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가 시작됐다.
더스틴 존슨(미국), 필 미켈슨(미국) 등이 티 샷을 날린 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PGA 투어 출전 자격 상실이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모너핸 커미셔너는 투어 회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들은 스폰서 추천으로도 PGA 투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존슨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9명의 선수가 PGA 투어 회원 자격 포기를 선언했고, PGA 투어 통산 45승으로 평생 회원 자격을 얻은 미켈슨은 PGA 투어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 선수들은 재정적인 이유로 이런 선택을 했다”며 “그들은 우리 회원들과 같은 PGA 투어 멤버십 혜택과 기회 등을 요구할 수 없다. 그들은 회원들과 팬, 우리의 파트너들을 무시했다”고 적었다.
오는 30일 열리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두 번째 대회부터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합류할 계획이어서, 디섐보 역시 PGA 투어 출전 정지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출전 금지령에는 올해 열리는 미국과 유럽 이외 국가들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금지도 포함된다. 따라서 리브 골프 대회에 참가한 루이 우스트히즌, 찰 슈워츨,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등도 포함된다.
한편 이번 개막전은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7개 정규 시즌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로 54홀 노컷, 샷 건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2500만 달러(약 314억원)의 기록적인 총상금이 걸렸다. 올 가을 말에 열리는 팀 경기 최종전에는 5000만 달러(약 628억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리브 골프는 전 세계 랭킹 1위 그레그 노먼(호주)이 주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한다. 꼴찌를 해도 1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더스틴 존슨(왼쪽)과 필 미켈슨(오른쪽)이 9일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 1번홀 티 샷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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