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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게임노트]‘감독 해고’ 초강수에도…악몽의 13연패는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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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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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꺼낸 LA 에인절스가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8일(한국시간)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5-6으로 졌다. 경기 초반 5-3까지 앞섰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최근 13연패.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에인절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 매든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2-7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12경기를 진 에인절스는 30년도 더 묵은 어두운 기록을 꺼냈다. 1988년 9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기록한 단일 시즌 12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또, 이듬해 개막전이었던 4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9 패배까지 이어진 구단 최다 13연패도 걱정할 처지가 됐다. 그러자 2020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매든 감독을 해임하고 필 네빈 3루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초강수를 꺼낸 에인절스는 일단 네빈 체제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은 에인절스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트라웃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보스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의 좌전 2루타와 알렉스 버두고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그리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유격수 땅볼을 기록해 3루 주자 스토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바비 달벡의 우전 적시타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에인절스도 반격했다. 2회 1사 1·3루 앤드류 벨라스케스 타석에서 나온 1루수 야수선택으로 3-3 균형을 맞췄고, 3회 2사 2루에서 맥스 스태시가 우월 인정 2루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조 아델의 득점을 도왔다.

5회에는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루이스 렝귀포가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낸 뒤 오타니 타석에서 나온 디크먼의 폭투 때 2루로 향했다. 이어 조 아델이 중견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5-3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다시 따라붙었다. 6회 2사 2루에서 달벡이 좌적 적시타를 때려냈고, 7회 1사 1·3루에선 스토리가 투수 라이언 데페라를 맞히는 내야안타를 기록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희비는 연장에서 갈렸다. 10회 무사 2루에서 시작된 보스턴의 공격. 알렉스 버두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바스케스가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6-5로 도망갔다.

리드를 뺏긴 에인절스는 마지막 10회 공격에서 1점도 내지 못하면서 결국 1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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