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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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기본이자 시작은 당연히 패스와 빌드업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브라질전 대패 이후 다시 수면 위로 오른 파울루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 논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칠레전을 하루 앞둔 5일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선 황희찬은 브라질전을 마친 소감과 칠레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특히 황희찬은 빌드업 축구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적인 강호들과 만나는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기존 빌드업 축구를 고수하는 것에 대한 의문때문이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빌드업 축구를 시도했지만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마친 뒤 “빌드업 축구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희찬도 벤투 감독을 확실히 지지했다. 그는 “빌드업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축구에서 빌드업은 베이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를 하다보면 누구나 걱정은 있고 팬도 선수도 마찬가지지만 브라질전에서 좋은 장면도 많이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월드컵 전까지 많이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브라질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과감하고 저돌적인 돌파로 브라질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경기 후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인상적이었던 한국 선수로 황희찬을 꼽기도 했다.
황희찬은 “인정받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칠레전에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브라질전은)오히려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고 강팀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도 보여줬다”고 평가한 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서 더욱 자신감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희찬은 이날 칠레전을 마친 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황희찬은 “(입소) 날짜가 다가오니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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