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온 김희진(왼쪽부터), 이다현, 세사르 에르난데스 신임 감독, 주장 박정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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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4위 한국은 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세계 9위)을 만나 0대3(17-25 16-25 11-25)으로 졌다. 일본의 주축 고가 사리나(26)가 26점, 이시카와 마유(22)가 14점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한국은 강소휘(25)가 11점, 박정아(29)가 7점에 그쳤다.
여자 배구 한일전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3대2로 승리한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이번 경기는 도쿄 올림픽 때 대표팀 수석코치였던 세사르 에르난데스(45·스페인)가 감독을 맡아 처음 나선 데뷔전이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도 많았다.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34), 양효진(33), 김수지(35) 등 기존 베테랑들이 떠나면서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한 대표팀이 처음 호흡을 맞춘 경기인 만큼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리시브도 불안했다. 하지만 이다현(21·5점), 이선우(20·4점), 정호영(21·4점) 등 젊은 선수들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블로킹에서는 한국(8점)이 일본(5점)을 앞섰다.
VNL은 16국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3주간 예선 풀리그를 거쳐 상위 8팀을 가려낸 뒤 결선을 치른다. 여기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오는 4일 독일(세계 12위), 5일 폴란드(세계 11위), 6일 캐나다(세계 19위)와 경기를 치른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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