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축구 팬들이 투표 방식에 의문을 가졌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2022 PFA(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선정되지 않아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매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PFA 올해의 선수상은 선수 개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한데 살라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반해, 손흥민은 후보에서 제외되는 이해 못 할 상황이 펼쳐졌다.
1일(한국시간) PFA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후보에는 살라를 포함해 버질 반다이크,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케빈 데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보다 더 적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르자 많은 축구 팬들이 후보 선정 방식에 의문을 가졌다. PFA 올해의 선수는 총 92개의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소속 선수들이 투표로 결정하며, 같은 팀원을 선택할 수는 없다.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투표에서 득표율 상위 6명을 후보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영국 매체 팬네이션은 투표권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활약상보다도 명성을 우선시해 호날두나 케인에게 투표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하부리그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는 호날두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인 케인에게 지지를 보냈을 거라고 추측했다.
이번 시즌 페널티킥 득점 없이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상의 후보에도 선정되지 않은 사건은 아쉬움과 논란을 동시에 남겼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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