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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귀신 같이 또 부활한 '한때 천재 악동'...터키 리그 득점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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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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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가 다시 날아올랐다.

발로텔리는 어린 시절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각종 기행으로 더 이목을 끌었다. 인터밀란에서 경력을 시작한 발로텔리는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한 뒤, 맨체스터 시티로 와 잠재력을 폭발했다. 실력은 뛰어났지만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려 '악동' 이미지를 완전히 굳혔다.

맨시티에서 후보로 전락하자 AC밀란에 입단했다. 2013-14시즌 30경기에 나서 14골 7도움을 올리는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이를 발판으로 리버풀에 입성했지만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에서 단 1시즌만 뛰었는데 때마다 끔찍한 경기력으로 리버풀 팬들에게도 비판을 받았다. 리버풀을 쫓겨나듯 나온 발로텔리는 저니맨 행보를 이어갔다.

AC밀란 임대를 다녀왔지만 완전 이적엔 실패했다. 니스로 이적한 후 76경기에서 43골을 넣어 부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 다시 승선하기도했다. 이후 마르세유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고향 팀 브레시아로 이적했다. 브레시아에서 19경기에 출전해 5골밖에 넣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구단주 마시모 첼리노와 갈등을 빚었다. 인종 차별 논란에도 시달렸고 여전히 불성실한 훈련 태도가 문제가 됐다.

브레시아가 강등되자 발로텔리는 AC몬차에서 1시즌을 보낸 뒤 터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로 향했다. 데미르스포르에서 발로텔리는 다시 날아올랐다. 터키 쉬페르 리그에서만 18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우무트 보족과 2골차에 불과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괴즈테페를 상대로 5골을 뽑아낸 게 2위 등극에 큰 도움이 됐다.

데미르스포르에서 발로텔리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팀 득점의 30%가 발로텔리에게서 나왔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팀 내 평점 2위(7.1점)다. 1위는 7.15점의 마티아스 바르가스다. 발로텔리 활약으로 데미르스포르는 중위권에 안착할 수 있었다. 후반기 연패 속 우울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발로텔리 5골 폭발로 최종전을 7-0으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 순위는 9위였다.

이번에는 실패하는 듯했지만 발로텔리는 또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AC밀란, 니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진 듯하다 다시 일어나는 발로텔리에게 팬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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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미르스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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