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7타차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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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바퀴가 모자랐다. 17번 홀에서 미토 페레이라(칠레)의 버디 퍼트가 한 바퀴만 더 굴렀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페레이라는 이때까지 합계 6언더파로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버디를 잡았더라면 2타 차 선두로 여유있게 마지막 홀에 갈 수 있었다.
가장 어려운 18번 홀을 앞두고 1타 차 리드는 불안했다. 페레이라의 18번 홀 티샷은 개울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근처 러프로 들어갔다. 결국 더블보기를 하면서 연장전에도 나갈 기회도 날려 버렸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3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토머스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면서 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다. 토머스는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벌인 3홀 연장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 우승했다. 마지막 날 7타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한 토머스는 2017년에 이어 메이저 2승을 모두 PGA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토머스는 PGA투어에서 15승을 올렸다. 29세의 토머스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조니 밀로, 톰 왓슨과 더불어 30세 이전에 메이저 2승, PGA 투어 15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선두로 출발한 페레이라는 최종일 5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캐머런 영(미국)과 함께 합계 4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렸다.
페레이라는 칠레 출신으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두 홀의 불운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2011년 키건 브래들리 이후 신인 자격으로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할 기회도 날려 버렸다. 로리 매킬로이가 합계 2언더파로 8위, 이경훈은 5오버파 공동 41위, 김시우는 9오버파 공동 60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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