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4-3 대역전극 마침표 골' 이진현, 마음고생 털고 대전 새역사에도 일조[오!쎈 대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이진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대전, 노진주 기자] 0-3으로 끌려가던 상황. 패배의 기운이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에 감돌았지만 반전이 나왔다. 4-3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기적의 승리’ 배경엔 “절대 포기하지 말자”며 응집력을 불태운 선수단의 정신력이 있었다. 이진현(26, 대전)의 역전골은 그렇게 나왔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6이 된 대전은 1위 광주FC(34)와 간격을 좁혔다.

시작은 상당히 불안했던 대전이다. 전반 4분 만에 부산 박정인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데 이어 전반 34분 김정민, 후반 12분 발렌티노스에게 내리 골을 내줬다.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전이었다. 후반 19분 공민현의 골을 포함해 24분 동안 4골을 몰아쳤다. 3-3이 됐을 때 대전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쏠리더니 그 기세를 몰아 이진현이 역전골을 작렬했다. 경기 종료 바로 직전 낮고 빠른 슈팅으로 대전의 승리를 알리는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이진현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0-3까지 격차가 벌어졌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라커룸에서 '포기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런 분위기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OSEN

[사진] 이진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경기다. 시즌 시작 전과 전반기 부상에 시달렸던 이진현이다. 그는 “동계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또 두 경기만 뛰고 부상을 당했다. 그때 조급하기보단 천천히 잘 준비하자 생각했다. 경기 투입됐을 때 능력을 보여주자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역전골을 작렬하며 자신의 마무리 능력을 제대로 뽐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이진현은 “큰 부담감은 없는데 여름 되면 경기 수도 많아지고 하니 심적으로 부담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해결된다면 그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현은 대전이 새 역사 쓰는 것에도 일조했다. 이날 부산전 승리로 대전은 구단 통산 최다인 ‘홈 15경기 무패’ 대업을 달성했다.

/jinju217@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