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AP뉴스와이어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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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이미 경기 티켓까지 팔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과 평가전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경기 개최지였던 호주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브라질축구연맹(CBF)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전 합의된 내용과 달리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은 치러지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당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6월 11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미 무려 6만 장의 티켓이 팔릴 정도로 두 팀 간의 맞대결에 축구팬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표가 풀렸다는 것은 양 국가 간의 긍정적 사전 합의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대결을 약 한 달 앞두고 돌연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배경엔 무리한 일정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다음날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브라질과 ‘라이벌 친선 매치’를 치른 뒤 한국과 평가전까지 계획했다.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는 6월 1일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와, 6일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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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사이 여러 대륙을 옮겨 다니며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에 아르헨티나가 결국 브라질과 경기를 취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단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13일 대한축구협회는 “6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당혹스러운 것은 호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호주 멜버른을 결전지로 결정했다. 호주도 우호적으로 받아들였고, 경기를 추진했다. 하지만 화만 얻은 셈이 됐다.
외신 'AAP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마르틴 파큘라 빅토리아주 스포츠 장관은 지난 12일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티켓이 판매된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데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다”면서 “그들(브라질, 아르헨티나)이 호주 축구 팬들에게 경기가 무산된 이유를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빅토리아주는 경기 홍보를 위한 광고비를 지불한 상황이다. 이미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 이런 가운데 100% 티켓 환불까지 약속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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