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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하퍼, 아픈 팔꿈치로 '홈런+2루타' 3타점…팀 9-7 승리 견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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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파열로 4주간 투구 금지…당분간 지명타자로만 출전 예정

연합뉴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는 하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팔꿈치 부상으로 팀 수비 전력에서 빠진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공격에서 홈런 포함 장타 2개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전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을 진단받아 자신의 주 포지션인 우익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 하퍼는 분풀이하듯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퍼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한가운데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하퍼는 팀이 5-1로 앞선 5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앤더슨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2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좌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평범한 타구였지만 하퍼는 2루까지 전력으로 뛰어 단타를 2루타로 둔갑시키는 주루 능력도 선보였다.

7회초 포수 뜬공으로 4번째 타석을 마친 하퍼는 7-7 동점이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퍼는 등장만으로 상대 투수를 압도했다.

강타자 하퍼에 부담을 느낀 대니얼 허드슨이 폭투를 기록하면서 필라델피아가 8-7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하퍼가 허드슨의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깊숙한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내 1점을 추가했다.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한 하퍼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6(123타수 34안타)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에 9-7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9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3명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조 지라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퍼가 4주 동안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며 "당분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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