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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랄프 랑닉 감독이 제시 린가드의 출전 불발에 대한 사유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은 맨유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고, 몇몇 선수들의 고별 경기가 됐다. 결별이 확정된 네마냐 마티치, 계약 만료를 앞둔 후안 마타가 나란히 선발 기회를 잡았다. 또한, 자유 계약(FA)이 유력한 에딘손 카바니, 린가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을 기다렸다.
맨유의 첫 번째 교체는 후반 26분 마티치↔프레드였다. 이윽고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 엘랑가↔카바니, 마타↔필 존스로 교체 카드 3장이 모두 사용됐다. 린가드만이 올드 트래포드를 밟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를 두고 린가드의 친형인 루이스 스콧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년간 흘린 피, 땀, 눈물, 그리고 4개의 국내 트로피와 3번의 결승전 득점에도 작별 인사조차 없었다. 맨유는 정말 형편없다. 잘했어 동생, 가족은 네가 자랑스러워"라면서 구단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논란이 증폭됨에 따라 랑닉 감독은 브라이튼 원정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랑닉 감독은 "먼저 린가드는 내가 온 뒤에 이전보다 더 많이 출전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첼시와의 경기 당일에는 가족 사정으로 스쿼드에서 제외해달라고 했으며 1~2일 정도 훈련에서 빼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난 허락했다"라고 덧붙였다.
브렌트포드전과 관련해서는 "다른 리그에서는 5명을 교체할 수 있지만, EPL은 3명까지만 가능하다. 3-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카바니, 린가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중에 선택해야 했다. 난 카바니로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랑닉 감독은 "내가 카바니를 넣지 않았다면 아마도 누군가가 SNS에 '형편없는 짓'이라며 글을 올렸을 것이다. 아니면 가르나초를 왜 투입하지 않았느냐고 썼을 것이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으나 이것도 경기 일부다"라고 전했다.
한편, 린가드의 올여름 행선지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AC밀란, 유벤투스 중 하나로 점쳐지고 있다. EPL 클럽으로 이적한다면 원정팀으로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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