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유겸 첫 단독콘서트 독일 3개 도시 투어…뮌헨·뒤셀도르프서는 매진
5일(현지시간)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K팝 콘서트에는 1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환호성을 질렀다.
베를린서 팬데믹 이후 첫 K팝 콘서트 |
지난해 초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흩어진 보이그룹 갓세븐 출신 유겸은 이날 베를린에서 솔로 가수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가 열린 베를린 메르세데스 광장의 베르티 뮤직홀 앞에는 기차로 3∼4시간 떨어진 독일 다른 지역에서는 물론, 멀리 태국에서까지 몰려든 팬들이 광장을 빙 둘러싸고 앞 도로까지 줄을 섰다.
K팝 팬 엘레나와 에밀리아 |
친구 에밀리아와 함께 뉘른베르크에서 3~4시간 걸려 베를린까지 온 엘레나(28)는 "친구들을 통해 작년 10월에 갓세븐을 처음 알게 됐는데, K팝 스타 중에 BTS 이상으로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겸이 독일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베를린뿐 아니라 뮌헨, 뒤셀도르프 등 독일 투어 전체 표를 샀고, 모두 직접 관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겸의 독일 투어 콘서트는 오는 7일 독일 뮌헨, 8일 뒤셀도르프 인근 오버하우젠으로 이어진다.
베를린에서는 1천500석 중 1천여석이 찼지만, 뮌헨과 오버하우젠 1천200석은 매진됐다.
K팝팬 플로리안과 라우라 |
남자친구 플로리안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온 라우라(31)는 "우리는 갓세븐 팬들"이라며 "2018년에 우연히 음악을 검색해 듣다 알게 됐는데, 콘서트에 온 것을 처음이어서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팝음악을 좋아했는데 K팝은 음악뿐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다른 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뮤직비디오나 춤까지 종합예술이어서 더욱 좋아하게 됐다"면서 "티켓 온라인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샀다. 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줄 선 독일 K팝 팬들 |
이번 독일 투어 콘서트를 기획한 이상훈 진엔터 대표는 "유겸 단독 콘서트에 독일에서만 3천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럽에서 K팝 팬층의 저변이 넓어진 게 체감됐다"고 말했다.
베를린서 팬데믹 이후 첫 K팝 콘서트 |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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