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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구단, 맨시티 탈락 조롱 논란…"우리랑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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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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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한 러시아 구단이 올린 트윗이 화제다.

5일(한국시간) 러시아 1부리그 구단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맨체스터시티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개수가 우리랑 똑같다"고 공식 트위터에 적었다.

맨체스터시티는 구단 역사상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에서 1-3 패배로 1·2차전 합계 5-6으로 탈락하자 우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는 사실을 비꼰 것이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UEFA가 러시아 국가대표를 비롯해 러시아 프로 구단들의 모든 유럽 대회 출전을 금지하면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제외됐으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등 어떤 대회에도 뛸 수 없다.

16강 진행 중 유로파리그에서 제외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UEFA와 FIFA가 내린 결정을 예상했지만 매우 속상하다. 우리가 유로파리그에서 했던 노력이 스포츠 영역을 훨씬 벗어난 이유로 무효화됐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성공과 실패로 수백만 명 러시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묶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으로 통산 22차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 진출팀으로도 꼽히며 이 대회에선 1990-91시즌 4강이 최고 성적이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패배로 빅이어 도전이 지난해에 이어 또 좌절됐다. 지난 시즌엔 결승전에서 첼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스리그 징크스를 깨지 못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우린 결승전에 가까웠지만 실패했다.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못했기 때문이다. 후반에 선제골이 나온 뒤에야 경기력이 좋아졌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 15분 동안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상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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