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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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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삼수 끝에 전체 1위로 페퍼행…여자 배구 외국인 선수 4명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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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레프트 공격수 니아 리드(26)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전 ‘삼수’ 끝에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조선일보

페퍼저축은행에 선택된 니아 리드 선수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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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2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리드를 지명했다. 키 189cm의 리드는 2021-2022시즌 브라질 리그에서 뛰며 득점 1위에 올랐다. 리드는 2020년과 2021년에도 V리그 문을 두드렸지만 구단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세 번째 도전만에 V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리드는 최근 기량이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러 팀으로부터 영입 1순위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V리그 드래프트에 세 번째 지원해서 마침내 지명받았다”며 “V리그는 수비가 좋고 경쟁력이 좋은 리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슬 추첨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헝가리 출신 라이트 공격수 엘리자벳(23)을 선택했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득점 6위(598점)에 올랐다. 엘리자벳은 “다시 지명받아 기쁘다. 지난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올 시즌엔 꼭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겠다”고 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도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보스니아 출신 라이트 공격수 옐레나(25)를 호명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 672득점으로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엘리자벳과 옐레나 외에도 라이트 모마(29·카메룬)와 야스민(26·미국)이 각각 GS칼텍스, 현대건설과 재계약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게 됐다. 모마와 야스민은 지난 시즌 각각 819득점, 674득점으로 이 부문 1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IBK기업은행는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아나스타샤 구르바노바(33), 한국도로공사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 카타리나 요비치(23)를 지명했다. 둘 다 V리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303승(166패)을 올리고,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5회 수상한 랜디 존슨(59)의 딸 윌로우 존슨(24)은 지명을 받지 못했다.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다가 교체됐던 라셈(25·미국)도 구단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라셈의 할머니는 한국인이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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