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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26일(한국시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선수들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 초청했다. 푸틴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전한 자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포상하는 시상식을 열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과 유로스포츠를 비롯한 외신은 "푸틴은 크렘린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타난 발리예바를 두둔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또한 푸틴은 러시아 선수들의 각 종목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맹렬하게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발리예바를 만난 푸틴은 "발리예바의 연기는 스포츠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며 "이러한 완벽한 경기는 금지된 물질이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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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이 끝난 뒤 지난해 12월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로 선정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은 선수들의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2014년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트리메타지딘을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논란 속에 발리예바는 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최종 4위에 머물렀다.
올림픽이 끝난 뒤 각 종목 러시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ISU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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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지금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막으며 스포츠의 기본 이념을 짓밟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인권도 침해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국적에 근거한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있다"며 비난했다.
발리예바를 향한 국제 여론의 시선은 따가웠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피겨 단체전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발리예바에게 우호 훈장을 수여했다. 또한 400만 루블(한화 약 6800만 원)을 포상금도 지급했다.
지난달 발리예바는 국내 대회인 채널 원 컵에 출전해 총점 257.51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셰르바코바(259.02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편 셰르바코바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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