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조별리그를 앞두고 선수단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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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조 최하위팀과 맞대결 결과는 의미가 없다. 순위 경쟁하는 팀들을 넘어야 한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팀별로 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ACL에 참가하고 있는 K리그 4팀(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 중 한 팀도 조 1위에 올라 있지 않다. 그만큼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다. 잔여 경기에서 과제는 명확하다.
우선 ACL은 K리그와 달리 승점 다음으로 승자 승을 우선으로 한다. 해당팀 간 경기의 승점, 득실, 다득점을 따지는 형태다. 변수도 있다. ACL에서는 각 조 2위 5개팀 중 상위 3팀만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다만 최하위팀과 경기 결과는 제외된다. J조에 포함된 상하이포트FC(중국)가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에 따라 대회에 불참하면서 생긴 방식이다. 결국 조별리그가 끝난 뒤 각 조 2위는 최하위팀과 치른 2경기 결과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 결과를 놓고 승점, 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그래서 최하위팀과 경기에서 기록한 다득점이 큰 의미가 없다. 순위 경쟁하는 팀들과의 승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 라이언시티(싱가포르)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선 산둥전에서는 승점 3만 획득하면 된다. 무리해서 다득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둔 대구는 라이언시티를 꺾으면 조 1위가 확정된다. 산둥전에서 이른 시간에 득점이 이뤄지면, 적절한 선수 교체로 지키기에 돌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울산이 속한 I조는 울산을 비롯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시이사)의 3파전 구도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순위 경쟁하는 가와사키, 조호르를 차례로 만난다. 총력을 기울여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2승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북 역시 최하위 시드니(호주)보다는 최종전인 요코하마(일본)에 공을 들여야 한다. 전남은 4팀 중 가장 상황이 좋지 않다.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멜버른시티(호주)가 2패 또는 1무1패를 거두길 바라야 하는 처지다.
한편, ACL 토너먼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판으로 중립지역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아 권역은 8월18일부터 25일까지 16강부터 4강까지 모두 소화한다. 결승전은 내년 2월19일과 26일, 1~2차전으로 진행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며, 원정 다득점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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