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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화, 선두 SSG에 시즌 첫 연패 안겨…김현수 · 피렐라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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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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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독주하는 SSG 랜더스에 첫 영패를 안긴 한화 이글스가 첫 연패까지 선사했습니다.

한화는 오늘(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했습니다.

전날 SSG를 2-0으로 꺾은 한화는 연이틀 SSG를 잠재우고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SSG는 개막 후 첫 연패를 당하며 거침없던 질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에 빛나는 SSG 선발 이반 노바가 지난해 최하위 팀 한화를 상대로 4.2이닝 9피안타 4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한화는 1회말 노바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뒤 4번 노시환의 중월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습니다.

4회말에도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1아웃 이후 최재훈의 볼넷에 이어 마이크 터크먼-노시환-하주석-김태연의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나왔습니다.

한화는 5회말 김태연과 노수광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고 노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3.2이닝 2피안타 1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구원 신정락이 1.1이닝 퍼펙트 투구로 구원승을 올렸습니다.

타선에선 4번 노시환이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습니다.

수원에선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살아난 KT wiz가 NC 다이노스에 4-3 역전극을 펼치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KT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대타 김병희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원종현의 4구째 시속 146㎞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약속의 8회'에 3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뒤집은 KT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1실점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KT는 파죽의 5연승 속에 공동 6위로 올라섰습니다.

최하위 N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3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서울 라이벌 매치'가 펼쳐진 잠실구장에선 LG 간판타자 김현수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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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3회초 노아웃 1루에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 높은 포크볼이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곧바로 등을 돌려 이계성 주심에게 불만을 드러냈고 이계성 주심은 김현수에게 여러 차례 타석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지만, 김현수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퇴장됐습니다 LG는 김현수의 갑작스러운 퇴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두산에 2-4로 패했습니다.

두산은 김재환의 1회말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는 챙겼지만, 에이스 미란다의 거듭된 부진에 크게 웃진 못했습니다.

첫 투구부터 7개 연속 볼을 던진 미란다는 3이닝 1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삼진 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6개나 헌납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격돌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스트라이크 판정 문제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양 팀이 2-2로 맞선 5회말 1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삼성 구자욱은 롯데 선발 글렌 스파크맨의 초구 직구에 종아리 부위를 맞았습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도 공이 등 뒤로 날아오는 등 위험천만한 순간을 겪은 구자욱은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자욱은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며 분노를 표시했고,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습니다.

벤치 클리어링은 큰 충돌 없이 끝났지만, 과열된 분위기는 다음 타자 호세 피렐라의 타석에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피렐라는 스파크맨의 낮은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하자 김성철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했고,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중심타자이자 임시 주장으로 선임된 피렐라를 졸지에 잃은 삼성은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졸 신인 내야수 이재현의 6회초 실책 2개로 결승점을 내주고 2-4로 패했습니다.

롯데 선발 스파크맨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한국 무대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팀 득점을 모두 책임진 이정후의 3타점 활약 속에 KIA 타이거즈를 3-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3타점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0-1로 뒤진 3회말 1아웃 2, 3루, 이정후는 KIA 좌완 선발 이의리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습니다.

5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의리의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겼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4호 홈런입니다.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는 이날 6이닝을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2017년 신인왕이자 2021년 타격 1위 이정후에게 연거푸 장타를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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