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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향해 손가락 욕설을…대형 유격수 1G 출전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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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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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데뷔 후 처음 올스타에 선발됐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대표 스타 팀 앤더슨이 관중을 향해 '부적절한 손가락 동작'을 취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팬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앤더슨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단 앤더슨 측은 이의신청으로 징계 발효를 늦췄다.

앤더슨은 지난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무려 3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앞서 열린 7경기에서는 실책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 경기에서만 송구 실책 하나, 포구 실책 두 개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러자 심리적으로 안정을 지키지 못했다. 중계 카메라가 야유하는 팬에게 손가락을 올리는 앤더슨을 포착했다.

설상가상으로 앤더슨은 22일 경기에서는 실책 2개를 추가했다.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실책으로 유격수 자리를 지키던 선수가 순식간에 리그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벌써 지난해 1048이닝 동안 기록한 10개의 절반이다.

앤더슨은 "할 말은 많지만…그 팬은 땅볼을 수비하는 사람도, 치는 사람도 아니었다"며 "우리가 연패 중이었다는 점에서는 (야유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항변했다.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팬에게 격한 반응을 보인 선수는 또 있었다. 필라델피아 3루수 알렉 봄은 지난 12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실책 3개를 기록했다.

1회와 2회 연거푸 실책을 저지른 가운데, 봄이 2회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내자 관중석에서 비꼬는 듯한 반응이 나왔다. 이 장면을 본 봄은 동료에게 욕을 섞어가며 "여기가 정말 싫다"며 팬들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봄은 인터뷰에서 “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의도한 행동이 아니다. 오늘 밤 경기는 나 스스로 실망스러웠다. 팬들은 단지 승리를 원할 뿐이다. 그들을 훌륭하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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