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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워니 50점 합작' 프로농구 SK, 4강 PO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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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합작한 SK 김선형(오른쪽)과 워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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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4강 플레이오프(PO)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4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101-83으로 대파했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SK는 통합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9.2%(역대 48회 중 38회)에 달한다. 반면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오리온은 SK 벽에 막혔다.

오리온은 이날 핵심 포워드 이승현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결장한 게 뼈 아팠다. 2쿼터에 오리온이 이정현의 3점포를 앞세워 35-30을 만들었다.

그러나 섬광처럼 빠르다며 ‘플래시 선’이라 불리는 SK 김선형이 3점슛과 돌파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최준용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속공을 성공한 김선형은 손으로 안경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선형은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신인 이정현을 한 수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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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에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김선형(왼쪽)과 워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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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3쿼터에 자밀 워니가 골밑을 장악해 75-5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 SK 전희철 감독이 김선형과 워니, 최준용을 벤치로 불러들인 가운데 이번에는 안영준의 3점슛까지 터졌다.

SK는 워니(30점, 9리바운드)와 김선형(20점)이 50점을 합작했다.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20점)가 초반에 고군분투했다. 이대성은 19점을 올렸지만 슛이 뒤늦게 들어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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