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100선 추가 레벨 상승, 달러 강세
국내증시 상승, 네고 물량 등에 상승폭은 제한
사진=AFP |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4.40원) 대비 2.50원 상승한 123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흘 연속 상승 한 것이며, 지난달 15일(1242.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0.30원 오른 1234.70원에 시작해 1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오전 중 한때 1233.10원까지 내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는 환율이 1230원대에서 추가 상승하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 개입 추정 물량 떄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후들어 네고 물량 소진, 달러화 강세폭 증대에 따라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는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뛰어넘는 긴축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폭을 0.75% 포인트로 올리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오전 2시반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포인트 오른 100.90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3월 16일(10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엔화가 밀리면서 달러인덱스가 올라간 것이 좀 컸고 전반적으로 역외에서 계속 눈치보면서도 꾸준히 롱(달러 매수)으로 밀고 있었다”면서 “오후 늦게 네고 물량이 소진되고 나니까 튄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 축소로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7억원 팔았지만 기관 등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95%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00억원 가량 사며 지수를 1.45% 가량 끌어 올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09억2400만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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