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번리의 애슐리 웨스트우드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경합을 펼쳤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니콜라 블라시치는 죄책감에 오열했다.
웨스트햄과 번리는 17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승점 52점으로 리그 7위를 유지하게 됐고, 번리는 승점 25점으로 18위에 머물게 됐다.
경기는 웨스트햄이 주도하는 가운데 번리의 닉 포프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2분 중원에서 볼 경합을 하던 웨스트우드와 블라시치가 엉켰다. 해당 과정에서 웨스트우드는 쓰러진 뒤 곧바로 의료진을 불렀고, 블라시치는 웨스트우드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손을 머리 위로 감쌌다. 심지어 블라시치는 오열하기도 했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웨스트우드는 7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치료를 받았고 전반 29분에서야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다시 경기는 속행했다. 번리가 전반 33분 코너킥 공격에서 보우트 베흐호스트가 득점하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웨스트햄은 후반 29분 토마스 수첵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웨스트우드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종료 후 번리의 마이크 잭슨 U-23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병원에 갔다. 그의 부상은 선수단에 영향을 미쳤다. 왜냐하면 그는 선수들의 동료이기 때문이다. 우린 그저 그가 괜찮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의 동점골을 넣은 수첵도 웨스트우드의 쾌유를 바랐다. 그는 "끔찍한 부상이었고, 웨스트우드가 빨리 회복해서 좋아졌으면 좋겠다. 나는 그저 그가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웨스트우드의 부상에 대해 과거 안드레 고메즈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는 최근 몇 년간 EPL에서 안타깝게 목격된 장면이며 고메즈의 부상으로 손흥민의 반응을 나타낸다. 블라시치도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전했다.
한편 웨스트우드는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만 알려졌다. 구체적인 부상 부위와 상태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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