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의 한 경기 100마일 이상 33개 뛰어넘은 신기록
'우완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년 메이저리그에 등장한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23·신시내티 레즈)이 한 경기에서 시속 100마일(약 161㎞)의 빠른 공을 39개나 던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 했다.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은 그린은 6회에 트레아 터너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팀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신시내티는 2-5로 패했다.
하지만 그린의 강속구 행진은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했다.
이날 그린은 공 80개를 던졌고, 이 중 직구는 57개였다. 시속 100마일을 넘는 공을 무려 39개나 던졌다.
MLB닷컴은 "투구추적시스템을 사용해 구속을 측정한 2008년 이후 한 경기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39개 던진 투수는 그린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제이컵 디그롬이 2021년 6월 6일에 달성한 33개였다.
이날 그린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02마일(약 164㎞), 평균은 시속 98.5마일(약 159㎞)이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그린은 2018년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힘겨운 시간을 견뎠고,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며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 하며 선발승까지 챙겼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빅리그 첫 패배를 당했지만, 시속 100마일의 빠른 공을 쉽게 던지는 압도적인 재능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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