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피네이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수 싸이(PSY)가 정규 9집을 들고 5년 만에 돌아온다.
싸이는 14일 낮 12시 공식 SNS를 통해 29일 오후 6시 정규 9집 'PSY 9th 싸다9' 발매를 공식화했다. 이번 싸이의 신보는 지난 2017년 5월 발매한 정규 8집 ‘PSY 8th 4X2=8’ 이후 5년 만이다.
싸이는 2집 ‘싸2’, 3집 ‘3마이’, 4집 ‘싸집’, 5집 ‘PSYFIVE’, 6집 ‘싸이6甲’, 7집 ‘칠집싸이다’, 8집 ‘4X2=8’을 잇는 9집 타이틀에도 특유의 숫자 언어유희를 적용했다. '싸다9'는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싸이는 컴백을 공식화하면서 자신의 SNS에 2013년 12월 24일 당시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싸이는 관객들 앞에서 “많은 분들이 신곡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사실 2002년에 ‘챔피언’을 만들고, ‘챔피언’을 이기는 노래를 만든 게 정확히 10년 걸렸다. 2012년에 ‘강남스타일’이 나왔다”라며 “어쩌면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를 다시 만나는 건 2022년일 수도”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싸이는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K-POP 가수 최초로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강남스타일'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원 성적을 뛰어넘는 신드롬을 구가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 뷰, 20억 뷰를 돌파했고 당시 유튜브가 표시할 수 있는 조회수의 한계치를 넘긴 최초의 동영상으로 집계 방식을 바꾼 시초가 되기도 했다. 현재도 43억 8000만뷰를 넘어서는 등 압도적인 조회수를 보이며 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다만 '강남스타일' 글로벌 히트 이후에는 다소 주춤했다. '젠틀맨'(2013년 발표 싱글)이나 '나팔바지', '대디'(2015년 발표 정규 7집), '아이 러브 잇', '뉴 페이스'(2017년 발표 정규 8집) 등이 전작의 아성을 넘어서진 못했고, 싸이는 끊임없이 그 자신을 향한 도전을 해와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모두와 함께 겪은 코로나 팬데믹까지. 절치부심의 긴 시간을 보낸 싸이는 5년간 더 다져진 내공을 쏟아부은 앨범으로 돌아온다.
싸이가 언급한 2022년에 정확히 돌아오는 만큼, 기분 좋은 예감이 드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 20년째 사랑 받는 ‘챔피언’, 10년째 전 세계를 홀린 ‘강남스타일’을 잇는 또 하나의 센세이션이 펼쳐질 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최근 BTS(방탄소년단)을 위시로 한 K팝 가수들의 빌보드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가 10년 만에 다시 한 번 국내를 넘어 빌보드도 홀릴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앨범에는 총 12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12곡 중 6곡에는 크러쉬 등 피처링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