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1~17시간 일하는 ‘초단기 일자리’도 16만개 증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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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인용해 “지난 5년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돌이켜보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총력대응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9년부터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감소하고 무인·자동·비대면화 등 노동력을 덜 필요로 하는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했다”며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 임시·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고용 충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5월∼2022년 3월 5년간 12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 것은 이번 정부의 성과”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5년간의 노력이 쌓여 최근 고용률(계절조정)은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지난 2월 68.4%로 역대 최고였고, 지난달에는 68.3%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홍 부총리는 “청년 고용률도 꾸준히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매월 경신 중”이라며 “이는 청년 희망 온,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 고용 지원 등 정책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 “상용직, 고용보험 가입 등 질적 측면에서도 큰 폭의 성장이 있었다”며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직 비중이 2017년 5월 67.2%에서 2022년 3월에는 72.5%까지 높아졌고, 같은 기간 1280만명이던 고용보험 가입자가 1464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지표상 청년고용률이 좋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상황과 도소매업·숙박음식업, 임시·일용직 등 코로나 취약계층·업종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은 하지 않지만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 휴직’이 전년 동월 대비 55% 늘어난 23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에 1~17시간만 일하는 초단기 일자리도 16만1000개 증가해 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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