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 결승 득점 수확하는 김하성(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타자 김하성(27)이 결승 득점을 수확하고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2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샌프란시스코의 우완 언더핸드 투수인 타일러 로저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느린 땅볼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던 크로퍼드가 공을 잡은 뒤 글러브에서 빼내지 못하면서 김하성이 살았다.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안타와 외야 파울플라이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샌디에이고에 리드를 안겼다.
샌디에이고의 4-2 승리로 직결된 결승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 타율 0.222(9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출발은 샌프란시스코가 좋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유격수 강습 안타를 발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바로 앞에서 한 번 튄 에스트라다의 강한 타구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뒤쪽으로 튕겼다.
반격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유릭슨 프로파르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알렉스 우드의 초구를 노렸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5회초 오스틴 놀라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7회초 김하성에게 결승 득점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김하성은 앞선 3회초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의 3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를 때렸다.
러프는 7회말 2사 2루에서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프로파르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4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빅리그에 복귀한 샌디에이고 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이날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마르티네스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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