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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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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전에 최초로 여성 공식 기록원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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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식 MLB 기록원으로 데뷔한 알렉산드라 어빙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사상 최초로 여성 공식 기록원 4명이 출장했다고 AP 통신이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를 보면, 소프트볼 선수로 10년 이상 뛰었으며 현재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온라인 팀에서 일하는 알렉산드라 어빙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애미 말린스 경기 공식 기록원으로 프레스박스에 앉았다.

어빙을 비롯해 케라 블랙스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질리언 게이브(로스앤젤레스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 새러 존슨(시애틀 매리너스-미네소타 트윈스) 등 4명이 올해 MLB 개막전에서 공식 기록원으로 박스 스코어를 책임졌다.

12∼13세 무렵부터 야구 경기를 기록했다던 어빙은 "공식 기록원으로 일하게 돼 믿을 수 없다"며 "어린 소녀들이 기자실에 앉아 기록을 다루는 나를 보고 자신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끔 기회를 줄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장 인근에 사는 기록 전문가 중 기준 요건을 충족한 이들을 선별해 공식 기록원으로 임명한다.

공식 기록원은 기자석 중앙에 앉아 경기 시작 때 마이크를 잡고 시작 시간과 기온, 풍향·풍속 등을 알려준다.

경기 중에는 타자가 친 타구가 안타인지 실책인지, 투수가 던진 공이 폭투인지 포수 패스트볼인지 등을 판정하고 이를 기자들에게 전달한다.

야구 규정과 기록 규칙에 따라 승리 투수, 패전 투수를 결정하는 것도 공식 기록원의 몫이다.

연합뉴스

MLB 마이너리그 첫 여성 감독 볼코벡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인, 남성 위주의 보수적인 문화를 지켜 온 MLB는 성평등을 강조하는 최근 추세에 따라 여성들에게도 여러 직종에 걸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팀의 지휘봉을 잡아 미국프로야구 최초의 여성 감독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레이철 볼코벡(34)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열린 레이크랜드 플라잉 타이거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9-6으로 승리를 이끌어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수확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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