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이아 7이닝 노히트…김하성은 결장
역투하는 머나이아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좌완 투수 숀 머나이아(30)가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해 머나이아를 영입했다.
선발진이 탄탄한 샌디에이고에서도 2선발로 낙점된 머나이아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머나이아는 7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삼진을 7개 솎아냈다. 시즌 첫 등판에 따른 투구 수 제약만 없었다면 노히터도 노려볼 만했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 |
KBO리그 출신의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도 4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팽팽한 투수전의 명암은 6회에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의 3번째 투수 올리버 페레스를 공략해 0의 균형을 깼다.
6회초 1사에서 에릭 호스머의 안타에 이어 유릭슨 프로파르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8회초에도 역시 호스머(2루타)와 프로파르(안타)가 1점을 합작해 3-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애리조나는 8회말 선두타자 다비드 페랄타의 안타로 노히트에서 벗어났다.
1사 후 제랄도 페르도모의 중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개막전에서 9회말에만 4점을 내주고 2-4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9회말 '이적생' 테일러 로저스가 깔끔한 삼자범퇴로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날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던 샌디에이고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 CJ 에이브럼스가 김하성을 대신해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에이브럼스는 수비에선 안정감을 보였지만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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