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공희용·이소희-신승찬 기권…안세영은 확진 후 회복돼 대회 출전
정나은-김혜정은 부전승으로 8강행…첫날 경기서 김가은 등 13명 16강행
여자복식 김소영과 공희용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린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코리아오픈)가 일부 '스타급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5일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 출전하기로 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이 기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김소영과 공희용, 신승찬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대회를 기권했다"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들이 출전하지 못하고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은 6일 32강전에 출전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김소영-공희용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희-신승찬이 대회에서 빠지면서 정나은-김혜정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정나은-김혜정은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정나은-김혜정은 대회 출전이 예정됐던 여자 복식 선수들이 코로나19 등으로 다수 불참하면서 부전승으로 8강에 올라 8일 첫 경기를 치른다.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 |
여자 단식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도 지난달 전영오픈에 참가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돼 대회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빠른 회복을 보이며 대회 출전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29일 격리를 마치고 귀국한 안세영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한 뒤 4일부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전남 순천의 인근 도시인 강진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은 코로나19 확진 후 별다른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고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9년 대회서 32강 탈락한 안세영은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강력한 여자단식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안세영도 전영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다.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2위 타이쯔잉(대만)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3위 천위페이(중국)를 넘어서야 우승이 가능하다.
코리아오픈 16강에 진출한 김가은 |
코리아오픈은 5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5일 경기에서는 여자 단식 김가은(삼성생명)이 싱가포르의 웨 옌은을 2-0(21-7 21-8)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은 외에도 여자 단식 이세연(새마을금고)과 남자 단식 김동훈(밀양시청), 남자 복식 진용(요넥스)-나성승(국군체육부대)·김재환(인천국제공항)-김영혁(국군체육부대)도 32강전에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또 혼합 복식 강민혁(삼성생명)-백하나(새마을금고),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신태양-장예나(이상 김천시청)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 단식 허광희(삼성생명)와 남자 복식 이용대-김재현(이상 요넥스)은 32강에서 탈락했다.
6일 열리는 32강전 둘째 날 경기에는 안세영을 비롯해 여자 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남자 복식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등이 출전한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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