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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3월 소비자물가 4.1% 상승…10년 3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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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31.2% 치솟아…근원물가도 3.3%↑

아주경제

물가 인상 장기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4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 인수위 4차 전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10년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밀가루 가격이 30% 가까이 올랐다며 "물가 안정과 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의 모습. 2022.4.4 scape@yna.co.kr/2022-04-04 15:20:3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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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4.1% 오르며 10년 3개월 만에 4%대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은 2022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6.0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오른 뒤 지난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며 3월에는 4%를 넘어섰다. 4%대 상승률을 기록한 건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이끌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지난해 11월(35.5%)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가공식품은 6.4%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3.1% 상승했다. 개인서비스가 4.4%, 공공서비스 0.6%, 집세는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오르며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상승하며, 2011년 12월(3.6%)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5.0% 치솟았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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