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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셔저, 허벅지 통증으로 MLB 개막전 등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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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디그롬에 이은 악재

연합뉴스

허벅지 통증을 느낀 맥스 셔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막강한 원투펀치'를 모두 부상자 명단(IL)에 놓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맥스 셔저(38·메츠)가 청백전 등판을 앞두고 허벅지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4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2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하지만 아직 개막전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시작한 제이컵 디그롬(34)의 등판은 불가능해졌고, 셔저의 등판도 확신할 수 없다.

셔저는 "지금은 개막전 등판을 두고 '가능하다' 또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허벅지 통증은 특별한 부상은 아니다. 예전에도 앓았던 증상이다. 금방 회복되기도 하고, 조금 오래 걸린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셔저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셔저 자신"이라며 "등판 시점은 셔저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디그롬은 2번, 셔저는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그롬을 보유한 메츠가 지난해 11월 셔저까지 영입하자, 미국 현지 언론은 "메츠가 현역 최고 원투펀치를 구성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디그롬에 이어 셔저까지 몸에 이상을 느끼면서, 메츠는 막강한 1·2선발을 구축하고도 개막전에 활용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디그롬은 6월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셔저와 쇼월터 감독은 "개막전 등판이 완전히 불발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현지 전망은 회의적이다.

다만 셔저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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