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결과 기다리는 MLB 심판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심판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비디오 판독 결과와 판독 상황을 팬들에게 설명한다.
MLB 사무국은 심판들이 이번 주말 시범경기부터 어떤 상황을 비디오로 판독하는지를 야구장을 찾은 팬과 경기를 보는 시청자에게 마이크로 알리고, 판독 후엔 판정 내용과 간단한 설명도 할 예정이라고 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MLB닷컴은 현재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 심판들은 경기 중 벌어지는 복잡한 상황에선 팬들의 이해를 돕고자 가끔 마이크를 잡고 이를 설명했지만, 주로 손으로 세이프와 아웃 등을 판정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A.J. 힌치 감독은 AP 통신에 "팬과 의사소통을 넓히는 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며 "금세 대세로 자리잡힐 것"이라고 이번 MLB 사무국의 조처를 환영했다.
MLB 사무국은 심판의 비디오 판독 직접 설명을 2020년 도입하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올해에야 적용한다.
MLB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늦은 2008년 후반에야 홈런에만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그러다가 정확한 판정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파울·페어, 도루 아웃·세이프 등 문제의 소지가 많은 분야로 판독 대상을 확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각 팀이 요청한 1천305번의 비디오 판독 중 과반인 655건(50.2%)의 판정이 번복됐다.
정심으로 판독된 건 221건(16.9%), 판정을 뒤집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어 원심이 유지된 경우가 429건(32.9%)이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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