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케텔 마르테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외야를 모두 뛰는 다용도 선수 케텔 마르테(29)와 일찌감치 장기 연장 계약을 맺었다.
애리조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테와 7천600만달러(약 926억원)에 2023∼2027년까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인 마르테는 2018년 3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없었지만 애리조나와 5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 마르테의 연봉은 840만달러(약 102억원)다.
애리조나 구단은 재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2023년 1천100만달러(약 134억원), 2024년 1천300만달러(약 158억원)의 연봉만 지급하면 마르테를 계속 기용할 수 있는 팀 옵션도 갖고 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마르테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일찌감치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마르테는 2019시즌 주로 중견수로 뛰며 타율 0.329, 32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으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단축 시즌인 2020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90경기밖에 못 뛰었지만, 타율 0.318, 14홈런, 50타점으로 되살아났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마르테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로 2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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