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뛴 푸홀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기록의 사나이 앨버트 푸홀스(42)가 전설의 탄생을 알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11년 만에 복귀한다.
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은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와 연봉 250만달러에 1년 계약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국 언론은 은퇴 후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푸홀스와 그의 고향과도 같은 팀 세인트루이스의 재결합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9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푸홀스는 2001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21년을 뛴 베테랑이자 현역 타자 기록을 대부분 보유한 강타자다.
푸홀스는 역대 홈런 5위(679개), 타점 3위(2천150개), 안타 12위(3천301개)를 달린다. 이변이 없는 한 명예의 전당에 그의 얼굴이 들어간 동판이 들어선다.
푸홀스는 특히 2001∼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낸 전성기에 홈런 445개, 타점 1천329개를 수확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상은 물론 세 차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이때 수상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2006년과 2011년 두 번 끼었다.
푸홀스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5천4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해 세인트루이스를 2012년 떠났고, 계약 만료를 앞둔 지난해 5월 방출당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시즌을 마쳤다.
한물갔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푸홀스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홈런 12방을 터뜨려 건재를 알렸다.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뒤 2019년 부시 스타디움을 찾아 몰리나와 포옹하는 푸홀스 |
푸홀스는 통산 홈런 700고지에 근접하자 계속 현역으로 뛰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부와 명예의 바탕을 쌓은 세인트루이스로 전격 복귀했다.
폴 골드슈미트라는 걸출한 거포 1루수가 있어 푸홀스는 왼손 투수를 겨냥한 지명 타자 또는 경기 후반 대타로 주로 뛸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ESPN은 명문 구단 세인트루이스를 이끈 역전의 용사인 푸홀스, 야디에르 몰리나(40·포수), 애덤 웨인라이트(41·투수) 삼총사가 다시 뭉쳤으며 올 시즌 후 셋이 함께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cany99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