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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LPGA 투어 첫 우승 문턱서 보기…3위로 데뷔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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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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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 투어 신인 안나린 선수가 첫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해 단독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안나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TBC 클래식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선두 덴마크의 나나 쾨르스츠 마센과 태국의 아타야 티띠쿤에 1타 뒤져 아쉽게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날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에서 3타 차 2위 내려온 안나린은 오늘(28일) 최종 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 마센을 1타 차로 맹추격했습니다.

안나린은 16번홀(파4)에서 티 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빠트렸지만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탭인 버디를 잡으며 티티쿤, 마센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서 뜨거운 우승 경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안나린은 17번홀(파5)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안나린은 1.5미터 파 퍼트를 놓쳐 쓰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여기서 마센이 2m 버디를 잡으며 아쉽게 3위로 밀려났습니다.

그래도 안나린은 이번 대회 3위에 오르며 LPGA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올려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안나린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했습니다.

태국의 19살 티티쿤이 2차 연장 끝에 덴마크의 마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티티쿤은 최종라운드에만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로 마센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세컨 샷을 물에 빠뜨린 마센을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마센은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연장전으로 끌려가 티티쿤에게 우승을 내줬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1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박인비는 4타를 줄여 11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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