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잠실] 하근수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FC안양전 이후 다시 원정길에 오른다. 정정용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1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에서 안양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승점 9점(2승 3무 1패, 5득 4실)으로 6위에 머물렀다.
전후반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던 경기였다. 먼저 기세를 잡은 건 서울 이랜드였다. 김인성을 필두로 속공을 시도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측면을 공략한 채광훈과 황태현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수로 투입한 이동률, 서보민, 정성호도 무용지물이었다.
후반전은 안양이 주도했다. 교체 투입된 김경중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며 골망을 조준했다. 하지만 조나탄, 아코스티와 함께 침묵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팽팽한 중원 싸움 끝에 경기는 양 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안양전 종료 이후 정정용 감독은 "체력적으로 열심히 뛰어줬다. 보여주고자 했던 전술들을 잘 수행한 것 같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알고 대처했던 부분들이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전반전 기회가 왔을 때 득점했다면 후반전에 보다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목동 잔디 문제로 인해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승리를 통해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누구의 잘잘못이라기보다 끝까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공세를 몰아쳤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다소 고전했다. 교체 투입된 이동률, 서보민 등도 빛을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후반전까지 끌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골을 넣기 위해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그 부분에 있어 아쉬움을 갖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과정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지난 라운드 충남아산FC전에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테랑 수비수 한용수를 중심으로 점차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서울 이랜드다.
정정용 감독은 "지키는 힘이 있다. 득점만 해낼 수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수비적인 면에서는 잘 해내리라 믿는다. 다만 공격으로 갔을 때 조금이라도 더 유효슈팅을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안양전을 끝으로 다시 원정길에 오른다. 8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다. 침체된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반전시켜야 한다.
잔디 논란으로 골치를 앓은 정정용 감독은 "괜찮다. 시즌을 치르면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시 원정 연전에 나서지만 최대한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 팬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신다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