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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상 만든 토론토 명코치, 음주운전 교통사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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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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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염가 FA'였던 로비 레이를 사이영상 수상자로 바꿔놓은 투수 조련사 토론토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저질렀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워커 코치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금요일 새벽 플로리다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워커 코치는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는 당일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워커 코치는 "(현지 시간) 목요일 밤에 교통사고를 저질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과 팬 여러분, 가족들께 죄송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52살인 워커 코치는 과거 메이저리그 4개 구단에서 일한 뒤 2011년부터 토론토로 이적했다. 2012년부터는 지금 보직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현역 시절에는 토론토에서 4시즌 동안 124경기에 등판해 19승 14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10년 넘게 코치로 일하면서 많은 성공사례를 배출했지만 가장 돋보이는 경력은 레이를 사이영상 투수로 바꿔놓은 일이다. 레이는 202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2021년 시즌 FA로 1년 8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2020년 애리조나와 토론토에서 12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62에 그쳤던 레이는 지난해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32경기에 나와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로 대활약했다.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193⅓이닝), 탈삼진(248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 워커 코치의 공이 컸다.

토론토 구단은 성명서를 내고 "구단은 워커 코치와 관련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정보를 취합하고 있으며, 법적 절차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현재로서는 추가 언급은 없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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